전남동부 지역은 대규모 석유화학공장과 철강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여러 종류의 대형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

중대 재해, 동료의 자살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노동자는 외상과 관련된 기억, 과잉 경계, 공포, 불안 등 심리적 불안감으로 일상 및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,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, 불안장애, 적응장애 등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
또한 관광산업도시인 여수, 순천, 광양 지역의 관광 숙박 및 음식업체,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도 5만 여명에 달해 서비스 산업 종사자의 감정 노동으로 인한 직업트라우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.

대형 산업재해와 감정노동에 따른 트라우마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필요와 지역사회의 요구에 따라 전남동부 직업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.

중대산업사고 뿐만 아니라 직장내 성희롱, 괴롭힘, 갑질 등을 경험한 노동자가 트라우마로 진행되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화 및 다양한 상담을 통해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자 합니다.

개인, 가정, 사업장,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운영하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

전남동부 직업트라우마센터장 윤간우